영화 리뷰 / / 2022. 12. 1. 13:53

[데시벨] 영화 리뷰 사운드테러 소재 영화 이종석 김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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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벨] 영화 리뷰 사운드테러 소재 영화 이종석 김래원

신선한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

영화 중에는 많은 테러 영화들이 있다. 하지만 아직 사운드 테러에 대해서 다룬 영화가 없었다. 테러 소재가 신선한 영화다. 폭탄 테러이기는 하나 소음에 작동하는 폭탄이다. 데시벨이 100을 넘으면 시한폭탄의 시간이 반으로 줄어들고, 시간이 다 되면 펑하고 터져버린다. 시한폭탄만 하더라도 보는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초조하게 만든다. 그런데 데시벨로 인해 시간이 반 토막으로 줄어든다고 하니 더 숨 막히는 테러 액션이 이루어진다. 폭탄은 시간도 중요하지만 장소도 중요하다. 폭탄이 시간 초과로 터지더라도 사람이 없는 장소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영화에서는 폭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사람이 많은 장소를 택하여 테러를 한다. 도심 한복판에서, 축구장에서, 놀이터에서, 수영장에서 등 사람이 많은 곳만 집중 공략하여 터뜨린다. 신고만 해도 터지고, 대피해도 터진다. 시한폭탄만 하더라도 제거하거나 멈추게 하는 게 힘든데,  데시벨이 높아지지 않게 하면서 폭탄을 제거하거나 멈추게 하려고 하니 관객들로 하여금 미치고 환장하게 감정이입을 시킨다. 특히, 한 건 해결하고 돌아서서 안심하고, 방심하면 또 폭탄 테러 경고로 위협하는 등 쉴 새 없이 사건이 이어진다. 영화를 보는 내내 신선함과 공포감을 같이 선사한다.

 

잠수함을 배경으로 한 승조원 이야기 

사람들에게 잠수함은 굉장히 낯설게 다가온다. 경험해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잠수함을 배경으로 한 승조원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강도영(김래원)은 전직 잠수함 부함장이자 중령이다. 그리고 영화의 빌런 전태성(이종석)은 IQ 170의 멘사 출신 해군 잠수함 무장장으로 대위이다. 그리고 전태성 동생 전태룡(차은우)이 해군 잠수함 음향탐지 부사관이다. 이렇게 구성된 인물을 포함하여 승조원은 총 44명으로 한라함 잠수함에 타고 있다. 강한 태풍이 오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림팩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하는 한라함 잠수함을 배경으로 사건이 펼쳐진다. 동생 전태룡과 병사가 부함장 강도영을 험담하다가 자고 있던 부함장에게 발각되고 부함장은 뒤끝을 부리며 도영에게 장난친다. 그러다가 잠수함에 날아오는 어뢰에 쫓기게 되면서 한라함은 복귀하지 못하고 실종되는데, 이때 부함장은 기적적으로 살아남고, 전태룡 하사는 죽게 된다. 사건 당시 한라함은 어뢰를 맞아 위험한 상태였고, 식량과 산소도 부족한 상황이었기에 부함장은 결단한다. 44명 모두 죽는 것보단 22명 절반이라도 살자라고 하며 전태룡이 강도영에게 선물한 빨간 목도리의 끈을 풀어 긴 실과 짧은 실을 뽑는 것으로 선두와 선미로 이동할 사람을 뽑는다. 그렇게 생존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였는데, 국방부 관계자는 타격한 어뢰가 오래전 유실된 어뢰임이 밝혀지자 사건을 덮고자 승조원 50%를 구한 부함장을 영웅으로 만들었다. 죽어버린 동생에 대한 원한으로  강도영에 대한 전태성의 복수는 여기서 시작된다.  한때에는 한 배를 탄 전우였지만,  원수로 변한 상대에게 복수하고 대응하는 승조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둘 중 한 명만 구해야 한다면 당신은 누구를 구할 것인가

아빠와 엄마, 남편과 자식, 짜장과 짬뽕 등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하지만 이 질문을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고 선택 장애가 온다. 듣고 싶지 않은 질문의 순간이 영화 속에서 강도영(김래원)에게도 찾아온다. 강도영은 정말 힘겹게 60분 안에 폭발하는 축구경기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폭탄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종횡무진하며 고군분투한다. 결과적으로 데시벨이 100을 넘어 VIP실 안에 있는 폭탄이 터졌지만, 아이만 구해내면서 폭탄 피해를 최소화한다. 하지만 더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강도영의 아내이자 EOD 분대장인 장유정 상사가 놀이터에 설치된 폭탄을 해체하러 이동한 상황과, 강도영의 딸이 수영장에 있는 상황이 나온다. 놀이터에는 다행히 사람이 적었고, 폭탄을 해체할 수 있는 아내가 있었으나 수영장에는 사람이 많고, 폭탄을 해체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판단하여 강도영은 눈물을 머금고 딸이 있는 수영장을 택한다. 수영장으로 이동하여 사람들을 안전요원에 의해 대피시켜 놓고 폭탄의 위치를 확인하여 해체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하필 빌런 전태성은 허위신고로 안전요원들이 다시 수영장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등 폭탄 해체를 못하게 하는 훼방까지 놓는다. 그러다가 더 이상 폭탄 해체의 가망이 없는 것 같아 강도영은 폭탄을 자기 몸에 품고 폭탄 피해를 막기 위해 몸까지 던진다. 다행히 폭탄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아내가 있던 놀이터는 폭탄이 터지고, 아내는 결국 병원으로 후송된다. 결과적으로 강도영은 딸도 구했고, 아내의 목숨은 살아서 둘 다 모두 구하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 관객들은 누구를 선택했을까? 정답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이 답이다. 아니 그 선택을 강도영처럼 답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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