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영화 리뷰, 황정민 인질되다
유명할수록 높아지는 인질 위험
누구나 알고, 좋아하며,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이 어느 날 괴한들에게 납치된다. 황정민은 국제시장, 베테랑 등 많은 영화에서 천만배우로 유명세를 날리며 그 누구보다 잘 나가는 시기였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했던가? 잘 사람을 보면 누군가는 질투하며 호 시타 맘 그가 가진 것들을 뺏고 싶어 한다. 그래서 괴한들은 황정민을 찾아가 황정민의 주차된 차에 시비를 걸며 대담하게 황정민을 납치한다. 납치된 황정민은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이 모든 게 몰래카메라라는 착각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괴한들의 위협과 폭행을 계속 받으며 자기가 처한 상황이 실제상황임을 인지하게 된다. 이때 최근에 실종되었다고 뉴스에서 봤던 여자 인질 반소연과 만나게 된다. 이미 1명의 남자가 더 납치되어 있었지만 괴한들로 인해 위협을 받가 살해가 된다. 이때 살해한 영상을 황정민에게 보여주며 공포감을 심어주고, 막대한 돈을 요구하며 협박한다. 그리고 황정민은 살고 싶은 마음에 괴한들의 협박에 응하며, 돈을 줄 테니 저 여자와 같이 풀어달라고 애원한다. 혼자 풀려나기도 힘든 상황 속에서 잘 모르는 여자까지 챙겨야 하는 황정민의 탈출기가 시작된다. 유명인사가 되면 반드시 경호원을 써야 하는 이유가 있다. 팬이 증가하는 만큼 안티팬들도 증가하여 위험도도 유명세와 같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황정민이 매니저뿐만 아니라 경호원을 대동하였다면 이 영화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방심은 금물. 황정민은 납치되어 손과 발이 꽁꽁 묶인 상태이다. 휴대폰도 없다. 도와줄 사람은 또 다른 인질인 반소연 여자 1명뿐이었고, 그녀 역시 손과 발이 묶인 상태였다. 이렇게 호랑이 굴에 들어간 것 같은 황정민은 정신을 바짝 차렸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 황정민을 보고 한 말이었다. 황정민은 폭행과 위협을 받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순순히 협박에 응하는 척하면서, 탈출을 시도할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말과 행동으로 속이고 괴한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방심하게 하여 탈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통화 기회가 주어진 상황 속에서 자신의 납치 상태를 자신의 동료와 매니저에게 센스 있는 비밀스러운 통화로 자신이 납치된 것임을 알렸다. 황정민의 센스와 살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였다. 황정민뿐만 아니라 그것을 납치 신호로 캐치하여 경찰에 신고하는 매니저도 정말 훌륭했다. 우리나라 경찰의 훌륭한 수사력으로 괴한들을 포위하고 잡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게 된다. 독 안에 든 쥐를 잡는 것처럼 쉽게 괴한들을 잡고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괴한의 보스는 경찰들이 자신들의 말만 믿고 납치 현장에 데리가 간 순간 폭탄테러로 포위망에서 빠져나갔고, 다시 인질들을 공격하였다. 하지만 괴한들 역시 방심하게 된다. 방심으로 괴한들은 황정민을 잡았다 놓쳤다를 반복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괴한의 보스와의 대결에서 황정민은 마지막까지 초월적인 힘을 발휘하여 싸웠고, 베테랑에서도 잘 싸우던 싸움꾼이어서 그런지 괴한의 보스와 싸워 승리하며 경찰에 체포되게 만들고 만다.
납치, 모방범죄 위험, 트라우마의 무서움
누구나 뉴스로만 납치를 접해서 납치의 무서움을 모른다. 납치는 경험자만이 그 무서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인질 영화를 통해 납치된 상황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황정민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은 관객들이 그 상황을 실감 나게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객들은 납치라는 상황의 공포와 패닉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영화가 무섭게 느껴지는 요소가 또 있다. 모방범죄의 위험이다. 15세 관람가의 등급을 받은 영화이나, 관객 모두가 범죄를 모방할 위험성이 있다. 불법으로 총기와 폭탄을 만들어 공격하고 테러하는 장면, 경찰과 싸우는 장면, 인간을 납치하여 고문하고 위협하는 장면 등이 나온다. 관객들이 보고 배울까 걱정되는 영화이다. 하지만 범죄의 끝은 벌을 받고, 비극으 맞게 되는 인과응보의 스토리로 걱정을 잠재우며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뿐만 아니라 팀 분열이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무서움을 보여준다. 괴한들이 인질을 잡고 있어서 초반에는 경찰들과 황정민과의 싸움에서 주도권이 있었다. 하지만 괴한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이익을 따지고 서로를 신뢰하지 못해 팀 분열이 일어나며 경찰들과 황정민에게 주도권을 빼앗긴다. 만약 팀 분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스토리와 결말은 180도 달라졌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결말에는 사건이 해결되고 일상을 회복하고 살아가는 순간에 황정민이 괴한의 보스와 닮은 배우를 보고 놀라며 트라우마를 겪는 장면이 나온다. 사건은 끝나도 납치되어 인질이 되었을 때의 공포와 상처는 그대로 남아 평생의 트라우마가 됨을 잘 보여주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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