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장애등급에 대한 내용들은 인터넷에 많으나 실제 신청한 후기가 많이 없어 도움되고자 글을 쓴다.
뇌전증 장애등급이란?
뇌전증의 반복적인 발작으로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장애정도를 평가하며,
장애등급 판정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음
필요서류
각 장애별로 등급심사에 필요한 구비서류가 다르므로 행정복지센터에서 안내를 받는것이 가장 빠르다.
인터넷에는 정확한 정보가 없으므로 다음 서류를 참조하는것이 가장 정확하다.

- 장애정도 심사용 진단서 : 아산병원 신경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므로 진료시 담당 주치의께 말씀드렸더니 써주셨다.
( 발급비용은 몇만원 했음)
- 소견서 : 뇌전증 장애 소견서 양식이 정해져 있는데,
발작 횟수, 형태, 뇌파검사 결과, 약물치료 반응결과 등등 자세하게 쓰도록 되어있다.
- 진료기록지 : 그동안의 모든 진료기록지(의무기록)를 발급해서 제출하였고, 국군수도병원에서의 진료기록도 같이 제출하였다.
또한 나는 뇌파검사결과에서 경련파가 잡히지 않아, 뇌파검사결과 외에도 뇌자도 검사 결과를 추가로 제출하였다.
그밖에 뇌 MRA, MRI 검사 등도 제출 하였다. 원래 수술전검사로 자세히 모든 검사를 받기로 했었으나 의료파업으로
인해 이외 검사들은 받지 못하여서 낼 수 있는 모든 검사자료와 소견서를 제출하였다.
최저 장애정도 기준
- 성인의 경우 뇌전증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월 1회이상의 중증발작 또는 월 2회 이상의 경증발작이 연 3회 있는 사람이다.
나는 처음에 이 기준을 보고 어떻게 중증발작인지 증명할 것이며, 경증발작은 또 어떻게 증명해내나, 이게 가능한가?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나는 발작이 있을때마다 메모장과 사진, 동영상을 활용하여 증거를 남겼고 ( 발작이나 경련이 끝난 후, 정신이 돌아오면 깨진 유리, 넘어져서 피난곳 등을 촬영하였다..) 진료를 볼때마다 주치의께 보여드리며 적극적으로 알렸다.
특히 나의 발작 형태는 기억을 잃는 현상이나 서있는 상태에서 그대로 머리나 얼굴이 먼저 바닥에 닿는 발작 형태여서 주치의꼐서 중증발작으로 판단하셨다. 경련과 발작의 빈도가 소아 뇌전증처럼 굉장히 자주 있는건 아니여서 과연 장애등급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필요서류들을 준비하였다.
행정복지센터 담당자분께도 여쭤보았다. 뇌전증 장애로 등급받는 확률이 얼마나 되어요? 물으니, 거의 없다고 하셨다.
등급을 신청하는 사람이 없는걸까? 아니면 등급심사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은 걸까?
신청결과
모든 서류를 제출하고 나니 국민연금공단에서 갑자기 자료보완를 요청한다는 안내가 왔다.
초진기록지, 경과기록지, 퇴원요약지 , 투약기록지 등을 다시 제출하라고 한다. 아마도 뇌전증을 진단받기 전 최초 발작시 2차병원 기록지를 내지 않았던것 같아서 포함하여 다시 내었다.. 그리하여 결국, 2개월 정도 뒤에 결과가 우편으로 통지되었다.
다음과 같은 장애정도 결정서와 장애 등급을 받으면 받을수 있는 혜택이 적힌 종이가 통지된다.
3년뒤에 재판정이지만,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건 아니지만 이마저도 정말 감사하다.
아프고 나서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느낀건, 작은 도움과 격려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는것이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것에 정말 감사하다.
수급자까지 되었지만 내가 받은 도움에 감사하며, 뇌전증 지원센터와 난민기구에 기부도 하기 시작하였다.
조금 억울한 것은 나는 발작빼고는 굉장히 멀쩡한 평범한 사람이다. 대학원도 다니고 일도 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
대인관계가 곤란한 사람이라고 해서 억울했다ㅠㅠ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것이 어떤것인지 나는 잘 아직 모른다. 장애인증명서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상태이니까.
비장애인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건 얼마나 힘들까..? 라는 우려와 걱정보다는,
그래! 한번 해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살기로했다.
내가 비록 장애를 얻었지만 어떻게 헤쳐나가고 극복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지 이 세상에 증명해보이겠다.
이제 시작이다. 국가유공자와 보훈보상대상자도 아직 진행중이고.. 갈때까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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